FIFA, 코로나19 감안해 내년 U-20ㆍU-17 월드컵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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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한국 선수들. 2021년 열릴 예정이던 차기 대회는 취소됐다. [연합뉴스]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한국 선수들. 2021년 열릴 예정이던 차기 대회는 취소됐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년 열릴 예정이던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취소했다.

2023년에 다시 치르기로

FIFA는 25일 “코로나10 팬데믹으로 인해 내년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U-20 월드컵, 10월 페루 개최 예정이던 U-17 월드컵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두 대회 모두 차기 대회 개최 시점인 2023년에 동일한 개최지에서 열기로 했다.

FIFA가 내년에 열릴 대회의 개최 시기를 늦춘 건 코로나19로 인해 각 대륙별 지역 예선 일정을 소화하기가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본선 개최 시점의 코로나19 상황과 상관 없이 본선 참가국을 선정하는 과정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뜻이다.

FIFA는 2023년 여자월드컵의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각 대륙별 지역예선을 거친 29개국은 본선에 직행하고, 지역예선에서 간발의 차로 탈락한 팀들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나머지 3팀을 가린다.

본선 직행국은 유럽 11팀, 아시아 6팀, 아프리카ㆍ북중미 4팀, 남미 3팀, 오세아니아 1팀으로 결정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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