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의 변신…그린리모델링 이후 냉난방비 연 520만원↓

중앙일보

입력 2020.12.2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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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1호 건물인 시립철산어린이집의 리모델링 전후 모습. [사진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1호 건물인 시립철산어린이집의 리모델링 전후 모습. [사진 국토교통부]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 중 하나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1호 건물이 탄생했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시립철산어린이집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광명시와 함께 완성한 시립철산어린이집의 준공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 광명시 ‘시립철산어린이집’
국토부·LH, 그린리모델링 1호 준공

시립철산어린이집은 1999년 지어졌다. 올해로 21년 된 어린이집은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 및 보육환경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컸다. 에너지 성능도 떨어져 냉·난방의 효율도 떨어져 조치가 필요했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어린이집그린리모델링 TF 측은 “당초 리모델링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 14억원과 국토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지원으로 받은 5억원까지 총 공사비 19억8000만원을 들여 지난 15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을 통해 단열 보강과 로이복층 유리 창호, 콘덴싱 보일러,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을 설치했다.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는 냉난방 환기 시 외부로 뺏기는 열에너지를 다시 회수해 실내에 공급한다. 그 결과 냉난방비는 리모델링 전보다 연간 520만원(78% 감소)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어린이집은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 인증도 받았다. 옥상에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사용하는 에너지의 79%를 생산할 수 있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시립철산어린이집과 같은 어린이 또는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 성능을 개선(30% 이상)하고,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75%) 등 환경개선을 한다.

국토부는 올해 3차 추경(국비 2276억원)을 통해 한국판 뉴딜에 포함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했다. 공모를 통해 전국 195개 지자체 공공건축물 862동을 선정했다. 연말까지 200동 이상에 대한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규모로 사업을 추진해 공공건축물 1000동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내년 말까지 지역 일자리 1만개를 만들고,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해 12만t가량의 온실가스(84만 그루 식재효과)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준공식에서 “정부는 향후 공공부문의 의무화와 민간부문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 등 부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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