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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독려해야"

중앙일보

입력

경남 합천군 합천 원폭복지회관 입구에 걸려있는 일본 불매운동 펼침막. 연합뉴스

경남 합천군 합천 원폭복지회관 입구에 걸려있는 일본 불매운동 펼침막.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약 1년 6개월 정도가 흘렀다. 그러나 여전히 불매운동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59.9%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5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관련 인식 조사를 했다.

소비자 중 71.8%는 불매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남성(67.2%)보다는 여성(76.4%)이 많이 참여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의 참여도(20대 67.6%, 30대 75.6%, 40대 70%, 50대 74%)가 더욱 높았다. 지금도 물건을 살 때 일본산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54.5%에 달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론조사 결과.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홈페이지 캡처.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론조사 결과.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홈페이지 캡처.

불매운동에 대한 사회적 지지도 높았다. 소비자 10명 중 7명(69.3%)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불매운동을 적극 지지하거나 독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59.9%나 됐다. 이제 불매 운동은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의견은 12.2%에 그쳤다. 반면 불매운동이 장기화할 것 같다는 의견은 57.6%로 나타났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론조사 결과.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홈페이지 캡처.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론조사 결과.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홈페이지 캡처.

향후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79.5%나 됐다. 이를 세분해서 살펴보면 지속해서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41.9%, 참여 의향은 있지만, 강도는 덜 할 것 같다는 의견이 37.6%였다.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10.2%,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10.3%였다.

한편 전체의 80.3%는 "문화적 역사적으로 일본에 받은 피해를 잊을 수 없다"고 했으며, 74.5%는 "일본 정부와 일본인 개인은 구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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