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화이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계약…2월 접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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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정부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확보했고, 내년 2월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아드함바바 보건부 장관은 "화이자 계약과 같은 분량(640만명분)으로 월요일(21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280만회 분량 구매 계약을 체결해 전체 인구 3200만명의 20%인 640만명에게 두 차례씩 접종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 인구의 10%에 접종할 백신은 국제 백신공급 협의체인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코백스)에서 공급받도록 계약했다.

아드함 장관은 "전체 인구의 최소 50%가 접종할 백신을 확보했고, 70%로 늘릴 수 있도록 백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한 나라는 말레이시아가 처음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8일 코백스를 통해 1000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개별기업에 선급금을 지급하는 협상을 통해 34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 백신을 들여오는 시기는 내년 2~3월으로 전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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