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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못하는 연말, 온라인 선물하기 크게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로 각종 연말 모임이 취소되면서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진 SSG닷컴

코로나19로 각종 연말 모임이 취소되면서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진 SSG닷컴

연말을 앞두고 지인에게 온라인으로 선물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만나지 못하는 이들이 간편한 선물하기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SSG닷컴 선물용 립스틱·샤인머스캣 잘 팔려   

SSG닷컴은 올해(1~11월)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말이 되면서 선물하기를 찾는 수요는 더욱 커졌다. 지난달 25일 스타벅스 온라인 샵이 처음으로 문을 열면서, 스타벅스 ‘e카드 3만원 교환권’과 ‘e카드 5만원 교환권’은 단숨에 SSG닷컴 선물하기 서비스 판매 1,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스타벅스의 선물하기 주문 건수는 오픈 첫 주 대비 50% 증가했다.

선물용 화장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1~11월) 화장품 선물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 4명 중 1명은 립스틱 같은 색조 제품을 구매했다. 식품 선물도 같은 기간 82% 늘었다. 그중에서 신선식품 비중은 59%로 절반 이상이었고, 샤인머스켓과 구이용 한우가 잘 팔렸다.

이종훈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연말 선물 구매 역시 온라인으로 준비하고 있는 고객이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스타벅스 온라인샵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오는 18일부터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된 텀블러와 머그컵, 글라스 등 ‘메리 시리즈’ 5종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유권·음원이용권 등 e쿠폰 수요 3~15배 상승

롯데홈쇼핑은 17일부터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패션·리빙 등으로 확대하고 인기 제품을 할인하고 있다.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17일부터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패션·리빙 등으로 확대하고 인기 제품을 할인하고 있다. 사진 롯데홈쇼핑

선물용 e쿠폰 수요도 크게 늘었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11월8일~12월8일) 간 백화점 ·마트 상품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했다. 온라인·포인트 금액권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1410%)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주유권(161%), 음원이용권(780%), 키즈·여가·건강(162%) 등의 e쿠폰 수요가 크게 상승했다. 롯데홈쇼핑도 올해 e쿠폰 상품 판매금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70% 늘어났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선물 주방용품 5배 성장 전망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5060세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사진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5060세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사진 카카오커머스

이러한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의 성장세는 50·60 세대가 이끌고 있다. 카카오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물하기 거래액은 47% 성장했는데, 50대 이상 소비자의 거래액이 70%가량 늘어나며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중장년층 유입 덕분에 올해 하반기 선물하기 중 주방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특히 명품 리빙 카테고리 거래액은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e커머스 이용이 적었던 50·60세대들이 온라인 상거래에 활발히 참여하게 된 것이 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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