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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 기숙사도 치료시설로…경기도, 확진자 병상 확보 총력

중앙일보

입력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확대·운영한다. 신규 감염된 환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수원 경기대 기숙사에 이어 안성시에 있는 국립한경대의 기숙사도 생활치료시설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시 선별검사소 39곳 → 70곳 확대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5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경기도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는 39곳이다. 이 단장은 "이날까지 도내에 총 52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16일 이후에도 각 시·군의 현장여건에 맞춰 임시 선별검사소 20곳을 추가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15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이 온라인 브리핑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 경기도

15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이 온라인 브리핑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 경기도

한경대 기숙사도 생활치료시설 추진 

병상 확보에도 나섰다. 전날 이천시에 있는 SKT 인재개발원(정원 133명)에 이어 이달 말까지 수원 경기대 기숙사(정원 2000명)와 화성 한국도로공사 인재원(정원 206명), 천안 상록리조트(정원 440명), 고양 동양인재원(정원 230명)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1388명인 생활치료센터 수용 인원이 4397명으로 늘어난다.

경기도는 안성시에 있는 국립한경대 기숙사와 한국표준협회 인재원도 생활치료센터로 이용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각 시·군과도 협의해 리조트와 대학 기숙사 등을 확진자를 위한 병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투석 환자 위해 간호사 긴급 모집

성남시의료원에서 혈액 투석 업무를 담당할 간호사도 긴급 모집한다. 일부 확진자가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인데 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성남시의료원은 이미 수용 정원을 넘겼다. 이로 인해 6명의 환자가 가정에 머물고 있다. 경기도는 성남시의료원에 추가 병상 마련하는 한편, 1개월 이상 혈액투석 업무를 담당할 간호사 7명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SNS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 SNS 캡처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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