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벌었어?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밀레니얼 세대 5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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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기자

중국 내 40세 미만의 억만장자는 약 60명. 이들의 합산 가치는 약 2,230억 달러(242조 5,348억 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유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의 재산은 올해 계속해서 증가했다.

라이브 스트리머, 부동산 거물부터 연예인과 운동선수까지…. 중국의 어린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를 살펴보며 이들이 어떻게 세계 최고 부자가 되었는지 살펴보자.

1. 웨이야 (薇娅, Viya)·라이브 스트리머

웨이야(薇?)ⓒscmp

35세의 중국 전자 상거래 스타인 웨이야(薇娅). 중국 왕홍 중의 TOP이다.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와 진정성 있는 후기로 사람들을 매료시킨 그녀는 현재 37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가 방송을 시작하면 몇 초도 되지 않아 약 2천여 명의 시청자가 몰려든다.

10월 20일 진행된 솽스이(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사전 예약 판매 방송에서 그녀는 32억 2,100만 위안(약 5,421억 원)의 매출을 냈고, 광군제 전(全) 기간인 1일부터 11일까지 웨이야의 총매출은 53억 2천만 위안(약 8,855억 원)으로 집계됐다.

킴 카다시안과 방송을 하는 웨이야.ⓒ바이두

그녀의 순자산은 3천만 달러(약 326억 400만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라이브 온라인 쇼핑이 계속해서 추진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미국 스타 킴 카다시안과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협력에 나서고 있어 웨이야의 재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 청이샤오 (程一笑)·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중국의 인기 있는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快手)의 공동 창업자 청이샤오(程一笑·36).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콰이쇼유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7760억 명을 넘어섰고, 라이브 스트리밍은 10억 개까지 늘었다.

청이샤오(程一笑) ⓒ바이두

그는 미국의 기술 회사인 휴렛패커드(HP)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기 시작했고 2011년 창업에 나섰다. GIF콰이쇼우(快手)라는 그래픽 생성 도구를 설계했지만 기술력의 문제로 번번이 실패했다. 이후 지금의 공동 창업자인 수화(宿华)를 만나 인기 가도를 달리는 콰이쇼우(快手)를 만들 수 있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청이샤오의 순자산은 약 31억 달러(약 3조 3,693억 9,000만 원)이다.

3. 이양천새 (易烊千玺,Jackson)·가수, 배우

ⓒ바이두

가수, 댄서 겸 배우로 활동하는 이양천새(易烊千玺)는 중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 중 하나다. 2013년 데뷔한 중국의 국가급 아이돌 그룹 TFBoys 의 세 멤버 중 막내로, 중국 나이로 19살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포브스 차이나 2020년 유명인 리스트 Top 10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양천새는 그룹이 아닌 솔로 음반을 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소년시절의 너〉를 비롯해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다. 그는 중국 소셜 미디어 앱인 웨이보에서 8,6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구 시장 진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