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마트 와인 매장. 뉴스1
부산에서 가짜 가격표를 붙여 260만원 상당의 고급 와인 19병을 헐값에 사들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부산과 경남의 대형 할인마트 5곳에서 17차례에 걸쳐 260만원 상당의 와인 19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에 산 싼 와인의 가격표를 떼내 고급 와인병에 붙이고 이를 무인 계산대에서 계산해 헐값에 가지고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와인 재고가 맞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마트 관계자의 신고로 들통났다.
경찰은 A씨의 자택 등에서 와인 11병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