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 한 번 등교 일수가 줄어들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은 늘어났어요.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 주로 발병하는 ‘계절성 우울증’에 ‘코로나 우울’까지 겹칠 수 있어 마음 방역에 각별히 유의해야겠죠. 여러분의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줄 책 6권을 준비했습니다.
정리=박소윤 기자 park.soyoon@joongang.co.kr

『십대의 온도』
이상권·김선영·유영민·진저·공지희·신설 글, 216쪽, 자음과모음, 1만2000원

미완의 상태로 세상을 배우는 십 대는 각기 다르게 세상의 온도를 느낀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뜨겁기도, 때로는 차갑기도 한 나름의 온도가 생긴다. 여섯 작가는 소설집을 통해 청소년의 이마를 짚으며 온도를 읽어 낸다. 십 대의 온도는 모두 존중받아야 하고, 어떠한 온도를 지녀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소녀들의 애틋한 우정 이야기를 섬세한 문체로 풀어낸 이상권의 '어느 날 우연히', 수능을 앞두고 세이셀 섬으로 도망치듯 떠난 소년의 모험을 그린 공지희의 '영화처럼 세이셀' 등 미열 같은 사춘기를 앓는 십 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치고 힘든 하루 끝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고 싶다면. 초등 고학년 이상.

『중2병이 아니라 우울증입니다: 청소년 우울증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 법』
제이컵 타워리 글, 최설희 옮김, 240쪽, 뜨인돌, 1만3000원

“중2병이네” “언제 철 드냐” 청소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말이다. 사춘기가 되면 모든 게 재미없고, 짜증 나고, 늦잠을 자거나 외모에 집착하고 어른들에 반항하기도 한다. 저자이자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인 제이컵 타워리는 ‘중2병이라서 그래’라며 치부해 왔던 일의 원인이 사실은 우울증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스스로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인지행동치료법을 제시한다. 어려운 이론 대신 불안·무기력·자기비하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생기 있는 삶을 되찾도록 돕는 실용적인 전략이 가득하다. 읽고 쓰고 따라 하며 우울감과 무기력에서 벗어나 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너와 내가 반짝일 확률 99%』
사라 후지무라 글, 장혜진 옮김, 376쪽, 뜨인돌, 1만3000원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부모님 밑에서 자란 올리비아는 어릴 때부터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마음으로 스케이팅에만 매달렸다. 전국 선수권대회 금메달까지 따며 승승장구하지만, 올리비아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늘 욕심이 앞섰고 실패할까 두려웠다. 결국 열일곱 살이 되던 해, 부진한 성적으로 스케이팅을 그만둔다. 그러던 어느 날 열정과 재능으로 똘똘 뭉친 동갑내기 쇼트트랙 선수 조나 최가 나타난다. 올리비아는 조나를 질투하면서도 점점 끌리게 되는데. “너 때문에 나를 좋아하게 됐어!” 조나를 만난 뒤 전환점을 맞은 올리비아는 다시 얼음 위에 설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십 대를 위한 행복 찾기 심리 실험실』
양곤성 글, 296쪽, 팜파스, 1만4800원

OECD 23개국 중 청소년 행복지수 꼴찌. 우리나라가 수년간 도맡은 자리다. 물질적인 행복은 상승하지만 주관적인 행복은 바닥을 치는 지금, 청소년에게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돈·성공이 행복의 1순위일까? 모두가 원하는 행복이 진리일까? 이 책은 생생한 심리 실험을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행복을 찾도록 돕는다. 행복에 대해 가진 편견을 벗겨내고, 그동안 몰랐던 행복의 민얼굴을 보여준다. 행복은 결코 어른이 된 후에야 누릴 수 있는 선물 같은 게 아니다. 청소년도 행복을 찾고 누릴 수 있으며, 지금 행복한 청소년이 행복한 어른이 된다는 진실을 상기해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괜찮아, 우리 모두 처음이야!』
이주희 글·그림, 52쪽, 개암나무, 1만3500원

첫날이 두려운 세상 모든 이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말. 예비 초등학생 도윤이, 도윤이 엄마, 1학년을 처음 맡는 담임 선생님이 각자의 입장에서 ‘입학’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도윤이는 학교에서 새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설렘보다 두려움이 크다. 복잡한 건물에서 길을 잃지 않을까, 무서운 선생님을 만나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두려운 건 도윤이만이 아니다. 도윤이 엄마와 담임 선생님도 나름의 고민으로 머리가 아프다. 이들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까. 책 말미 부록을 통해 수업 준비물·시간표 등 학교생활도 미리 엿볼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청소년을 위한 사랑 에세이』
강영계 글, 244쪽, 해냄, 1만5800원

자극적인 미디어에 노출된 청소년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미처 깨닫기도 전에 당황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사랑을 잘 다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역사·신화·심리학·생물학을 넘나들며 사랑에 대한 사상과 이론을 소개한다. 또, 엄마와 딸,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를 통해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한다. 2장 ‘성숙한 사랑을 위한 밑거름’에서는 사랑 때문에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은 역사 속 인물을, 4장 ‘사랑의 발자취를 찾아라’에서는 자기중심적이고 욕구 충족적인 사랑에 대해 알아본다.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생각해 볼 문제’ 코너를 통해 사랑에 관한 올바른 시각을 정립할 수 있다. 중학생 이상.

11월 23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11월 23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우주, 어디까지 알고 있니?』 임장원(강릉 경포중 3)
『가자! 태양계: 안다옹 박사의 과학 탐험대』 방채원(서울 양진초 6)
『블랙홀이 뭐예요? 초등학생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천체 물리학』 유이든(원유치원)
『명왕성이 삐졌다고?』 강규비(서울 월촌초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