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CCTV 전파탓하며 음란행위 등 이상행동"…12일 출소

중앙일보

입력 2020.12.06 12:51

업데이트 2020.12.06 13:0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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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출소를 앞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수감 생활 중 이상 행동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조두순과 함께 복역한 교도소 동료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 동료는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조두순을 보면서 ‘출소를 앞두고 반성한다’는 조두순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인터뷰에 응한 조두순의 청송교도소 동기는 “직접 보지는 못했고 사동 청소부들(교도소 잡일을 하는 수형자)한테 얘기를 들었다”면서 “조두순이 텔레비전이나 CCTV에서 이상한 전파가 나온다면서 그걸로 인해 성적 욕구를 느낀다고 했다. 음란 행위를 하다가 걸린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체력 단련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두순이 팔굽혀펴기를 30개씩 빠르게 했다. 한 시간에 1000개 할 정도면 꽤 많이 한 거다”라며 “(출소 후) 보복당할까 무서워서 힘을 기른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JTBC '스포트라이트'읜 한 장면. JTBC 캡처

JTBC '스포트라이트'읜 한 장면. JTBC 캡처

증언에 따르면 조두순의 폭력적 성향은 여전하며, 복역 중 다른 재소자들은 조두순을 멀리했다. 동료 재소자가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게 보여준 ‘개인노트’에 따르면 조두순은 종종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조두순 피해 아동을 상담해온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이런 증언을 두고 “아직도 성욕이 과잉하고 그것이 과잉하게 행동으로 표현된다는 게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두순이) 전파 신호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치밀어오르는 성욕을 정당화하기 위해 약간 느낌이 오는 것을 그렇게 해석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굉장히 위험 징후가 크다. 해석을 이상하게 한다”며 “성적 욕구의 과잉과 그것의 행동화보다 어떻게 더 위험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조두순은 현재 성폭력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별과정 이수를 위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다. 출소 당일 어느 교도소에서 출소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두순은 출소 직전 위치추적 전자장치, 이른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교도소 문밖을 나설 예정이다. 출소 후 7년간 이 전자팔찌를 착용하고 지정된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관할 경찰서도 대응팀을 운영한다.

법무부는 출소 당일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거주지까지 어떻게 이동할지를 놓고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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