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남성, 소주가 힘

중앙일보

입력

청소년 세명 중 한명 정도가 아침을 거르고 있다. 또 30대 이상 남성들은 밥 다음으로 소주에서 에너지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01년 11월부터 2개월간 전국 3만7천7백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 조사에 따르면 아침을 거르는 사람의 비율은 평균 21.1%로 나타났다. 특히 13~19세 청소년은 36.9%, 20대는 45.4%나 됐다.

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수석연구원은 "청소년들은 아침을 거르는 대신 과자.탄산음료 등 영양가가 낮은 식품을 많이 먹음으로써 영양소가 부족해지고 성장 및 학업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민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은 여전히 쌀이지만 섭취량은 계속 줄고 있다. 2001년 한사람당 하루 평균 섭취량이 2백15.9g(약 두공기)으로 20년 전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30대 이상 남자들에겐 쌀에 이어 소주가 에너지 공급원 2위에 꼽혔다. 또 삼겹살은 30~40대 남자의 지방공급원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 알코올 섭취량은 하루 평균 5.3g(약 6.8㎖)이며 30~40대 남자는 하루 14.4g(소주 1.5잔)의 알코올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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