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관련 질문에…김태년 "겨울 햇살이 좋네" 즉답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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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오종택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열심히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정치를 몇 년째 하는데, 무슨 이런 정도 갖고 뭘. 집권여당에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잘하면 된다"고 했다.

징계위 전망을 묻는 말엔 "우리 권한이 아니다"고 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어떻게 보는가. 추미애·윤석열 갈등 때문으로 보느냐' '공수처법이 통과될 것이라 보는가' 등의 질문에는 "겨울 햇살이 좋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6.4%p 하락한 37.4%로 집계돼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5.2%p 하락한 28.9%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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