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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마녀엄마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13호 20면

마녀엄마

마녀엄마

마녀엄마(이영미 지음, 남해의봄날)=2년 전 철인 3종 경기 도전 경험담을 통해 중년 여성들의 운동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마녀체력』의 속편. 이번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장인 엄마의 마음 성장 기록을 진솔하게 담았다. 저자는 자식에게 목매지 않고 독립적 인격체로 당당히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누군가 나를 검은 토마토라고 불렀다

누군가 나를 검은 토마토라고 불렀다

누군가 나를 검은 토마토라고 불렀다(박완호 지음, 시인동네)=등단 30년인데도 새 시집을 내는, 그래서 부대껴온 시편들을 세상에 떠나 보내는 순간은 짜릿하다. 시인의 마음은 어느새 여덟 번째 노래, 다음 시집으로 달려간다. 표제시 ‘토마토 베끼기’는 어머니를 노래한 시 같다. ‘양계장’ ‘슬프지 않은데도 눈물 나던’ 같은 작품이 환하다.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정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정

미켈란젤로와 교황의 천정(로스 킹 지음, 신영화 옮김, 도토리하우스)=미켈란젤로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동시대 천재를 제치고 ‘천지창조’로 유명한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를 떠맡아 완성한 과정을 추적했다. 교황의 요구로 제작에 나섰지만 미켈란젤로는 프레스코 기법을 몰랐다. 완벽한 인물화를 위해 시체를 해부하다 살인범으로 몰린다.

어쩌면 찬란한 우울의 팡세

어쩌면 찬란한 우울의 팡세

어쩌면 찬란한 우울의 팡세(김승희 지음, 문학판)=30여 년 전 산문집 『33세의 팡세』를 냈던 시인(서강대 명예교수)의 새 산문집.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나’와 관련된 모든 이름을 버리고, 슬프고도 영광스러운 ‘글쓰는 여자’가 돼서 쓴 사색의 기록이다. 소유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불멸이고자 했던 시인 릴케의 사랑을 떠올린다.

나는 사회부 기자가 좋다

나는 사회부 기자가 좋다

나는 사회부 기자가 좋다(김광섭 지음, 하움출판사)=1968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편집국 부국장 등을 지낸 저자가 1970~80년대 사회부 경찰기자 경험을 중심으로 현역 시절을 회고했다. 경찰서 수사과장실에서 TV 중계로 접했던 영부인 저격 사건, 80년 광주 상황이 심상치 않자 현장에 파견됐다 보안사에 끌려 갔던 일 등을 기록했다.

은둔기계

은둔기계

은둔기계(김홍중 지음, 문학동네)=『마음의 사회학』 등을 통해 마음·감정을 본격적으로 사회학 영역에 끌어들인 서울대 김홍중 교수의 첫 산문집. 잠언 투의 문장 안에 곱씹을 만한 사유를 담았다. “나는 전체에 매혹되거나 설득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나를 움직이는 것은 언제나 파편이다.” 이런 문장에서 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버지니아 울프의 정원

버지니아 울프의 정원

버지니아 울프의 정원(캐럴라인 줍 지음, 메이 옮김, 캐럴라인 아버 사진, 봄날의책)=잉글랜드 서식스 지방 몽크스하우스는 20세기 영국 문학의 가장 중요한 공간 중 하나다. 작가 버지니아 울프가 이곳 과수원 한쪽 오두막에서 대부분의 소설을 썼기 때문이다. 이 집과 정원, 그곳에 어린 작가의 이야기. 사진 속 풍경들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김헌동의 부동산 대폭로, 누가 집값을 끌어올렸나

김헌동의 부동산 대폭로, 누가 집값을 끌어올렸나

김헌동의 부동산 대폭로, 누가 집값을 끌어올렸나(김헌동·안진이 지음, 시대의창)=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비판적인 경실련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장이 정부 정책의 문제점, 해결책을 제시했다. 해고노동자 지원단체인 더불어삶 안진이 대표의 질문에 답하는 식이다. 정확한 통계, 분양가상한제 전면 시행 등을 집값 잡는 방법으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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