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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밤새 17명 확진…초연음악실 접촉자 9명, 감염원 불분명 3명 등

중앙일보

입력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부산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방역소독이 이뤄져 '클린존' 안내문이 붙어있다. 송봉근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부산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방역소독이 이뤄져 '클린존' 안내문이 붙어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에서 밤새 1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4일부터 사흘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보건당국, 26일 오전 17명 확진 밝혀 #초연음악실 관련자 총 47명으로 늘어 #보건당국 “확진자 급증할 우려 있어”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17명(부산 680~696번)이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부산진구 초읍동 초연음악실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확진자도 3명 나왔다. 초연음악실 확진자가 아닌 부산의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자 3명,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 2명도 각각 감염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이 발생, 전날에 이어 300명대를 기록한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이 발생, 전날에 이어 300명대를 기록한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이로써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지난 25일까지 확진된 38명을 포함해 총 47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선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는 데다 감염원 불분명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 발생지역도 연제구, 중구, 기장군, 부산진구, 동구, 해운대구, 사상구, 남구 등 거의 부산 전 지역에 흩어져 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자가격리자가 2000명대를 유지해오다 최근 4500명대로 늘어난 상태다. 부산시 보건당국이 확진자의 이동 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경우 전용병상 부족도 우려된다. 보건당국이 부산의료원 등에 전용 병상 206병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현재 133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어 곧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이달 들어 부산에선 코로나19 환자가 한 자릿수 발생을 유지하다 지난 24일 18명, 25일 25명 등으로 늘고 있다.

 앞서 부산에서는 지난 10월 14일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지금까지 일일 최다인 55명이 확진됐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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