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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6번째 선택은 모더나 백신 "1억6000만회 투여분 구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연합이 6번째 계약 대상으로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을 선택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우리는 유럽인들을 위한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계약을 승인했다"면서 "이 계약은 우리가 모더나가 생산한 백신을 1억6000만회 투여분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백신이 정말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면 모든 EU 회원국은 동시에, 일정한 비율, 같은 조건으로 그것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 서명은 오는 25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이 2019년 1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1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AP=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이 2019년 1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1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AP=연합뉴스]

앞서 EU는 코로나19 백신을 공급 받기 위해 5차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독일 바이오제약 기업 큐어백이 그 대상이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들 백신은 모두 유럽의약품청(EMA)이 매우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일 경우에만 승인되고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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