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기업체 구내식당 위생 불량

중앙일보

입력

경기지역 일부 종합병원 및 기업체 구내식당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경인지방청을 통해 경기지역 종합병원 및 기업체 구내식당 46개소에 대해 위생점검을 벌여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2개소와 이들 식당에 제품을 공급한 8개업소를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제품명칭, 제조업소명, 유통기한 등 표시사항이 없는 제품을 판매했으며, 신고 없이 음식점 영업을 한 경우도 있었다.

식약청에 따르면 부천 S대학병원의 N식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병원 장례식장에서 신고 없이 육개장과 북엇국 등을 조리, 판매하는 등 일반음식점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성남 S병원 집단급식소는 환자 및 직원 식사에 유통기한 등이 표시되지 않은 포기김치, 깍두기 등을 제공하다 적발됐으며, 광명 G병원 구내식당은 유통기한이 지난 '와사비분'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다.

식약청 관계자는 "집단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종합병원 및 대형 집단급식소에 대해 지속적인 위생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적발된 식당의 명단과 위반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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