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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의류

중앙일보

입력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지구환경 문제가 심각하다. 플라스틱은 쉽게 분해되지 않고 재활용도 10% 미만으로 낮아 결국 쓰레기가 된다.

매년 지구촌 바다에 버려지는 양이 무려 1000만t에 이른다. 남태평양·인도양 등에 거대한 플라스틱 덩어리가 모여 섬이 만들어지고 있다.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먹이 생태계를 파괴해 해양생물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은 물론 잘게 쪼개진 오염된 플라스틱 조각을 먹은 생선이 버젓이 우리 식탁에 올라오고 있다. 한국의 연간 해양 쓰레기 발생량은 약 17만7000t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이 플라스틱류 쓰레기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퇴출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UN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협회가 인증 절차를 담당하는 플라스틱 저감 및 지속가능한 해양과 기후환경 대응 가이드라인(GRP)도 그중 하나다.

최근 캐나다 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 토론토 무역관에 따르면 조나단 윌킨슨 캐나다 환경부 장관은 내년 말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규정을 도입하기 위한 입법 절차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는 연방정부의 ‘2030년 제로 플라스틱 폐기물 전략(Zero Plastic Waste Initiative)’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국도 정부·지자체·커피 전문점·기업 등이 플라스틱컵 남용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민관 연합체를 결성했다. 환경부·외교부·서울시·수원시·SKT·KB금융그룹·태광그룹·스타벅스코리아·달콤 등 총 23개 기관 및 기업이 지난 11월 11일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량 감소를 선도하고 일상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ha:bit eco alliance(해빗 에코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는 사회 다양한 조직이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위한 착한 습관을 정착시키고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합체다.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활동은 출범과 동시에 시작하는 ‘happy habit(해피 해빗)’이다. 커피전문점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및 개인용 머그컵 등의 사용을 권장하는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소비자 참여형 리사이클링 캠페인 대세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 ‘세이브 디 어스 플리스 재킷’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 ‘세이브 디 어스 플리스 재킷’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한 기업이 생산단계에서부터 친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 쓰레기는 소각시키거나 땅에 묻어서 처리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엄청난 오염물질이 발생한다. 재활용, 리사이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많은 기업이 페트병 재활용 등 분리배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11월 16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환경부와 함께 올바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법을 알리고, 실천을 유도하는 페트라떼 캠페인을 전개한다.

'투명페트병, 라벨 떼고 버려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페트라떼 캠페인은 투명페트병의 라벨을 떼어내고 분리배출 하는 모습을 개인 SNS를 통해 인증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NAU)와 함께 한정판 업사이클링 티셔츠도 제작했다.

올바르게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이 고품질의 자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 티셔츠에는 국내에서 배출된 페트병으로 만든 K-rPET 재생섬유가 적용되었으며, 티셔츠 한 장 당 30병의 투명페트병이 재활용됐다. 티셔츠는 캠페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증정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는 해양수산부·해양환경공단과 함께 비치코밍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카리스웨트는 11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해양환경공단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진행되는 “나는 無海(무해)합니다” 비치코밍 키트 증정 이벤트를 후원한다. 비치코밍이란 ‘해변’을 뜻하는 비치(Beach)와 ‘빗질’을 의미하는 코밍(Combing)의 합성어로 해변을 빗질하듯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포카리스웨트는 푸른 바다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담은 ‘2020 포카리스웨트 블루라벨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이벤트의 친환경 비치코밍 키트를 후원한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가 해양수산부·해양환경공단과 함께 비치코밍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로웨이스트 추구, 주목받는 친환경 패션브랜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노스페이스 `노벨티 리모 후드 플리스 재킷’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노스페이스 `노벨티 리모 후드 플리스 재킷’

다양한 환경 보호캠페인으로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출시되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제품 생산부터 출시, 배송까지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는 친환경 패션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리사이클링 패션, 에코 패션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속가능한 친환경패션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수년간 윤리적 다운 인증(RDS) 도입 및 확대, 친환경 인공 충전재 개발, 모든 제품에 퍼 프리 적용, 리사이클링 소재 제품군 확대 등을 시행해왔다.

올해 가을·겨울에는 1082만 개 이상의 페트병(이하 500mL 기준)을 재활용해 ‘20 F/W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코 플리스 컬렉션은 지난해 처음 소개돼 페트병 약 370만 개의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실천해 주목을 받았다.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제품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리고 페트병 재활용 비율을 더 높였다.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 ‘세이브 디 어스 플리스 재킷’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 ‘세이브 디 어스 플리스 재킷’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 ‘세이브 디 어스 플리스 재킷’

대표 제품인 '세이브 디 어스 플리스 재킷'은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을 사용하고 리사이클링 지퍼 테이프까지 적용했다. 취향에 따라 기본 재킷형과 후드형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여성용 제품은 드롭 숄더와 루즈핏 실루엣이 특징이다.

완판 행진을 이어오고있는 ‘리모 플리스 재킷’은 원단은 물론 지퍼까지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했다.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나 스트리트 패션에도 잘 어울려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또 양털 플리스로 제작해 간절기에는 아우터로, 추운 겨울에는 겹쳐 입는 아이템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세 가지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 ‘비 베터 플리스 재킷’ 전 제품군 100개 이상 스타일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 적용

세 가지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 ‘비 베터 플리스 재킷’ 전 제품군 100개 이상 스타일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 적용

플리스와 숏패딩으로 활용 가능한 리버시블 디자인의 `비 베터 플리스 재킷`은 겉감과 안감의 상이한 컬러와 재질감으로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하기 좋다. 핑크 숏패딩 느낌으로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고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화이트 플리스로 활용할 수도 있다. 폴리에스터 안감, 나일론 겉감, 인공 충전재의 세 가지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노스페이스는 의류 외에도 신발 및 용품 등 전 제품군에 걸쳐 100개가 넘는 스타일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을 적용했다.

신발 한 켤레당 500mL 페트병 6개가 재활용된 100% 리사이클링 메시를 사용한 친환경 스니커즈 ‘헥사 네오’.

신발 한 켤레당 500mL 페트병 6개가 재활용된 100% 리사이클링 메시를 사용한 친환경 스니커즈 ‘헥사 네오’.

친환경 스니커즈 ‘헥사 네오’는 스테디셀러 하이킹화 ‘헥사’에 한 켤레당 500mL 페트병 6개가 재활용된 100% 리사이클링 메시를 담았다. 또 남은 가죽 조각을 겉감에 적용했다.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가볍고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난 소재를 중창에 적용해 발에 전해지는 충격과 피로도를 낮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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