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한 치아 만들기] 4. 교정장치 종류(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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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은 치아 표면에 교정 장치를 부착시킨 뒤 철사나 나사못 등을 이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잡아당기는 원리를 이용해 이뤄진다.

이때 사용하는 치아 교정장치는 재질에 따라 크게 3종류로 나뉜다.첫째는 가장 기본적인 금속장치다.비용이 저렴해 가장 널리 쓰이지만 외부에 노출되는 것이 흠이다.

투명 교정장치는 투명한 재질을 사용해 눈에 잘 띄이지 않도록 만든 것이 장점이다. 금속보다 약하고 치료가 더딘 것이 단점이지만 최근 이를 보완한 장치도 개발되어 효과면에서도 금속장치에 뒤지지 않게 됐다.

설측(舌側)교정장치는 교정장치가 외부에서 아예 보이지 않게 혀와 맞닿는 쪽의 치아 표면에 장착한다. 직장여성이나 방송인 등 대인관계가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치료 초기 일시적인 발음 장애가 있을 수 있으며 금속교정장치나 투명 교정장치에 비해 복잡한 과정이 필요해 비용이 1.5~1.8배 드는 것이 흠이다. 설측 교정장치를 하게 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치료 기간이 길어진다고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최근 새로운 기법과 재료의 발달로 효과와 기간은 기존 방법과 비슷하다.

중년 이후에 치열 교정을 받아도 되는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의학적으로 교정은 연령과 상관없이 가능하다. 70세 이후에도 가능하다. 어려서 받는 교정과 나이 들어 받는 교정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에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치아 이동이 빠르고 주걱턱인 경우 성장기 골격을 예상해 턱의 모양까지 함께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가 느려 교정치료 기간이 길고 이미 골격 성장이 끝난 상태이므로 턱의 경우는 수술을 동원해야 교정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치아 교정은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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