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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서 무더기 감염"…경북서 확진자 16명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이틀 만에 다시 두 자릿수 돌아서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경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추가됐다. 지역감염 사례 12명, 해외 유입 4명이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89명(자체집계)으로 늘었다.

 영덕군 한 장례식장에서는 9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 장례식장에 13~14일 다녀간 서울 송파구 한 확진자 부부가 감염원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부부가 지난 16일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상대로 검사한 결과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 부부가 장례식장을 다녀간 기간에 이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이 장례식장과 관련해 포항시 남구에 사는 고등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교직원과 학생 1170여 명 전원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문경에서는 김장 김치를 함께 담근 할머니와 외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서는 충남 천안 확진자 관련 접촉에서 비롯된 ‘n차 감염’으로 50대 1명이 확진됐다. 천안 확진자와 관련해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9명이 감염됐다.

 경북에서는 지난 15일 확진자가 7개월여 만에 두 자릿수가 나왔다. 16일에는 다시 3명으로 한 자릿수가 됐지만, 다시 두 자릿수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구는 이날 지역감염 2명이 추가됐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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