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모 흡연피해 실시간 임상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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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벤처기업이 자체 개발한 태아검진 단말기를 이용, 흡연이 태아와 산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임상시험을 실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생명공학기업인 ㈜네오드는 초음파를 이용한 가정용 태아검진 단말기 '아가메디(agamedi)'를 개발, 카톨릭 의대 김수평 교수팀과 공동으로 흡연이 태아와 임산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연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직.간접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임산모 500명과 비흡연 임산모 500명을 오는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인터넷(www.agamedi.co.kr)을 통해 공개 모집키로 했다.

회사측은 임상에 참여하는 임산모에게 35만원 상당의 태아검진기와 데이터 판독,검진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태아검진시스템은 산모가 태아의 심장소리와 박동을 측정, 인터넷을 통해 보내면 의사가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흡연이 임산모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시간 임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 태아사망률이 연간 7%에 달하는 상황에서 흡연과 사망률 등과의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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