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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몰상식·비정상의 상징, 추미애…하루라도 그 자리에 두면 안돼”

중앙일보

입력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부터)과 문재인 대통령,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은 지난 4월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장으로 세 사람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부터)과 문재인 대통령,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은 지난 4월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장으로 세 사람이 입장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원희룡 제주지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제 몰상식과 비정상의 상징”이라며 “오히려 추 장관으로 인해 국론이 통합되는 역설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 보수의 대립이 아니다. 여야의 갈등도 아니다. 검찰이냐 공수처냐 선택도 아니다. 상식과 몰상식, 정상과 비정상, 민주와 반민주주의 충돌”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원 지사는 “추 장관이 법무부에 ‘비밀번호 강제 공개법’ 입법을 지시한 이후 정치권에선 국민의 힘과 정의당이 한 목소리를 냈다. 시민사회에선 보수, 진보 단체들도 일제히 추 장관을 비판했다. 민주당에서조차 그 사안에 대해선 편드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뿐이 아니다”면서 “추 장관이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공개편지를 보냈다. 추 장관은 정성호 위원장을 ‘민주당 동지’라고 불렀다.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 상인위원장의 정당한 견제 행위를 당내 동지 관계를 들어 역공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전에는 내각을 통할하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했다”며 “추 장관은 검찰에 대한 지휘와 감독을 말하면서 자신에 대한 지휘권이 있는 국무총리의 지휘는 무시하고 있다. 국회의 민주적 통제에 대해선 ‘내가 여당 대표였노라’고 받아치고 있다. 국기 문란이자 입법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젠 추 장관 본인의 자중이나 정상성 회복을 촉구하거나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세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지시를 묵살한 추 장관 해임을 즉각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께 묻는다”며 “문 대통령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검찰장악이 아니라면 추 장관을 하루도 그 자리에 더 두면 안 된다. 결자해지하라”고 요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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