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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국시리즈 보인다…김태형 감독 "3차전 총력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두산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안타 3개로 3타점을 쓸어담은 4번 타자 김재환의 맹활약을 앞세워 KT 위즈를 4-1로 꺾었다. 1차전의 3-2 승리에 이어 거침 없는 2연승이다.

10일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두산이 김재환의 3타점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데일리 MVP를 차지한 두산 김재환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10일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두산이 김재환의 3타점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데일리 MVP를 차지한 두산 김재환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PO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의 KS 진출 확률은 88%(총 16회 중 14회)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매번 KS 무대를 밟았다. 올해도 6년 연속 KS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두산은 경기 초반 손쉽게 선제점을 냈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세혁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2회말 1사 만루 실점 위기를 벗어나자 3회 초에도 다시 득점 기회가 왔다.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재환의 좌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1-2로 KT가 쫓아오자 두산은 5회 초 2점을 더 뽑았다.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그러자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불펜 유원상으로 교체했다. 김재환은 유원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두산은 6회에 홍건희를 올려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홍건희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이영하가 9회에 나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홍건희가 중요한 2이닝을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잘 던져줘서 앞으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게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승을 해서 우리가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다. 3차전에서 끝내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 팀의 3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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