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첫 인간광우병 사망자 발생

중앙일보

입력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인간광우병' 사망자가 나왔다고 캐나 다 보건당국 관리들이 8일 밝혔다.

캐나다 정부기관인 '헬스 캐나다'의 앤토니오 줄리비 박사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50세 이하 중년 남자 한 명이 영국에 머물 당시 감염된 일명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줄리비 박사는 '광우병이 캐나다 식품에 유입됐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사망자가 캐나다에서 병에 걸린 것은 아니라고 확신있게 국민에게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광우병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에 영국에 몇차례 장기 체류하며 육가공제품을 정기적으로 섭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원료로 한 식품 섭취와 연관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리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사망자가 사용한 의료장비와 접촉한 70여명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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