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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상] 유승준 "韓입국 명예회복 때문, 연예인 생명 끝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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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한국에서 연예인으로의 미련은 없습니다."

가수 유승준(43)씨를 인터뷰했습니다. 유승준씨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건 지난 7월 외교부로부터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이후 처음입니다. 유씨는 "왜 한국에 들어오고 싶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연예인으로의 미련은 없다. 산산히 부서진 제 명예 회복을 위해 한국에 입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왜 그리 오고싶느냐" 유승준에 물은 14가지의 질문

유씨는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 뒤 입국거부를 당했고 19년째 한국에 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씨는 "끝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직도 마음이 무겁다"며 "그 부분은 제가 앞으로도 감당해야 할 숙제"라고 했습니다.

유씨는 38세가 되던 2015년 LA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요청했습니다. 재외동포법에 따르면 병역 기피를 위해 다른 나라의 국적을 택한 자도 그 나이부터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입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거절했고 유씨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3월 최종 승소했습니다. 정부는 4개월간의 검토 끝에 올해 7월 유씨의 비자발급을 또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유씨는 지난달 한국 정부를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유승준은 다시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까. [중앙포토]

유승준은 다시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까. [중앙포토]

유승준에게 물은 14가지의 질문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와 관련된 기사엔 여전히 수천개의 악플이 달립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종화 병무청장은 그에 대해 "비자 발급은 안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취합니다. 그래서 유승준씨에게 묻고 싶었습니다. 왜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한국에 오고 싶냐구요.

유씨는 자신의 답변을 편집 없이 실어주는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그에게 14가지의 질문을 했고, 14가지의 답변을 음성으로 받았습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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