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들어선 순간 앗…천정에 '오만원' 대롱대롱 걸린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20.11.03 11:33

업데이트 2020.11.03 11:48

제주시 삼도 1동 NH농협은행 제주영업부에 설치된 보이스피싱 예방 이색 홍보물. 제주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제주시 삼도 1동 NH농협은행 제주영업부에 설치된 보이스피싱 예방 이색 홍보물. 제주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제주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예방하기 위한 이색 홍보 물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제주지방경찰청과 농협은행 제주지역본부는 제주시 삼도 1동 NH농협은행 제주영업부에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이색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은행 천장 위에 내걸린 낚싯줄 끝에 5만원짜리 모조 지폐를 달아 만든 것으로 은행을 찾은 고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지폐를 따라 시선을 옮기면 옆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최근 유행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예방법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반복적으로 송출된다.

경찰과 농협은행 제주본부는 앞으로 농협 4개 지점에 이러한 홍보물을 추가로 설치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악용해 서민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323건, 피해액은 5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는 565건·95억원, 2018년은 505건·55억26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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