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8년된 北해커 '김수키', 요즘 코로나 백신·치료제 회사 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 해킹조직이 새로운 악성코드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개발회사까지 해킹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보안업체 ‘사이버리즌’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연구보고서에 ‘김수키’(Kimsuky)로 알려진 북한 해킹조직의 최근 활동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면서 새 스파이웨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스파이웨어는 ‘스파이’와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인터넷 사용자가 인터넷이나 첨부파일 등을 통해 이를 내려받으면 컴퓨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해킹 방식이다.

(기사내용과 관계 없는 사진) [중앙포토]

(기사내용과 관계 없는 사진) [중앙포토]

사이버리즌에 따르면 북한 해킹조직은 이런 스파이웨어를 활용해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사도 공격대상에 포함시켰다. 통일부와 한반도 뉴스를 다루는 언론인, 정부 산하 연구기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도 이미 북한 해킹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이 업체는 설명했다.

사이버리즌은 ‘김수키’가 지난 2012년부터 활동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미국과 러시아, 유럽 등지로 해킹 공격의 대상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