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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50대 남성발(發) 코로나 집단감염…천안 이틀새 16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사우나·포차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에서는 이틀 새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천안시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천안시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천안에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천안 280~284번으로 이들 가운데 천안 281~284번 등 4명은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누리스파사우나를 방문했던 손님으로 조사됐다.

아산 60번 관련, 사우나·포차 방문객 감염 #천안시 "포차·사우나 이용자 검사해달라"

 천안 280번 확진자(50대)는 대전 442번(70대·사망)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통보를 받았다. 충남도·천안시는 질병관리청과 협의, 이들이 입원·치료할 병원(기관)을 협의 중이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지난 1일 하루에만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천안 10명(천안 270~279번), 아산 1명(아산 66번) 등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천안의료원과 공주의료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에 분산 입원시켰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확진된 아산 60번 확진자(50대)의 직장 동료이거나 사우나(누리스파), 소나기포차 등에 다녀온 뒤 확진되는 등 연쇄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일 오전 10시 기준 아산 60번 확진자 관련 감염자는 모두 22명(직장동료 5명, 사우나 10명, 포차 4명, 기타 3명)으로 늘었다. 아산 60번 확진자의 초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충남 천안시 상록아쿠아피아를 찾아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와 관련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충남 천안시 상록아쿠아피아를 찾아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와 관련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천안시는 재난문자를 발송, 소나기포차(10월 26~30일)와 누리스파사우나 여탕(10월 25~31일) 이용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사우나·포차를 방문했던 손님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천안에서 5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충남지역 누적 감염자는 566명으로 증가했다. 천안이 284명을 가장 많고 아산 66명, 서산 26명, 보령과 홍성이 각각 25명 등이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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