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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내 몸 상태보다 센 강도로 해야 올바른 운동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김병곤의 명품운동 레시피(34) 

그림1. 전문성을 가진 피트니스 센터의 필수 요소. [자료 김병곤]

그림1. 전문성을 가진 피트니스 센터의 필수 요소. [자료 김병곤]

요즘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이 피트니스 센터를 찾거나 퍼스널 트레이너를 찾는다. 그러면서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고 나에게 맞는 피트니스 센터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커지고 있다. 어떤 곳으로 결정해야 할지에 대한 기준이나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하게 찾는 방법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자격을 인정한 ‘건강운동관리사’를 찾는 것이지만 만약 건강운동관리사를 찾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항목을 체크해 전문성이 있는 트레이너인지 아닌지를 구분해 볼 수 있다. 혹시 보디빌더가 되기를 원하거나 철인삼종경기 선수가 되기를 원하면 보디빌더 선수 또는 철인 삼종경기 선수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건강한 운동을 원한다면 내 몸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하고 프로그램을 작성해 운동을 지도해 줄 수 있는 트레이너를 찾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어떤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하든 ‘검사〉평가〉운동중재’의 주기가 없다면 전문성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성이 있는 피트니스 센터의 회원관리 방식. [자료 근골격계기능평가와 프로그램 디자인, (주)바이오사이언스출판]

전문성이 있는 피트니스 센터의 회원관리 방식. [자료 근골격계기능평가와 프로그램 디자인, (주)바이오사이언스출판]

그림 2-1의 ①문진(기본검사)은 회원의 생활습관 및 생활 방식을 조사하고 부상으로 인해 현재 몸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평소 생활 습관이나 생활방식을 조사함으로써 사무직인 경우와 운동을 즐기거나 활동적인 직업을 가진 경우 회원의 체력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좋은 정보가 된다. 또한 관절이나 몸에 부상을 당한 회원은 몸의 기능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부상의 위험을 인지한 상태에서 검사와 운동을 진행해야 재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조사 없이 측정하거나 운동을 바로 시작한다는 것은 부상의 위험이 크고 운동의 효과를 내기도 어렵다고 할 수 있다.

②정적·동적 자세 평가와 ③관절별 가동성·안정성 평가는 현재 체력수준이 약하거나 운동재활이 필요한 분에게 필요한 검사다. 관절 부상이 있거나 부상 회복을 위해서는 개별 관절의 건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정밀한 움직임을 확인해 회복 운동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운동의 효과가 좋아진다.

④체력평가의 단계는 몸에 크게 문제가 없어 체력을 향상하기 위한 단계로 근지구력, 근력, 심혈관계 평가를 하게 된다. 평가에 앞서 더 중요한 요소는 회원의 요구다. 만약 회원이 보디빌더처럼 근육을 원하는지 아니면 날씬한 몸을 원하는지 또는 부드러운 몸을 원하는지에 따라 운동 프로그램은 변화되어야 한다. 또는 근지구력이 좋아지길 원하는지, 근력(한 번에 쓰는 힘)을 갖길 원하는지에 따라 유연하게 운동 프로그램이 작성되어야 한다.

올바른 운동은 내 현재 몸 상태에서 조금 더 높은 강도와 양으로 하는 것이다. 체력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의 운동을 따라 하게 되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사진 pixabay]

올바른 운동은 내 현재 몸 상태에서 조금 더 높은 강도와 양으로 하는 것이다. 체력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의 운동을 따라 하게 되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사진 pixabay]

⑤운동체력평가는 일반적으로 스포츠 마니아 또는 운동선수를 평가하기 위한 단계이다. 스포츠 상황에서 경기력을 향상하거나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적인 체력 평가로는 어렵기 때문에 조금 더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스포츠 마니아나 선수는 체력의 작은 차이가 경기력의 차이를 크게 만들기 때문에 이 작은 차이를 찾아내 향상시키는 것이다.

올바른 운동이라는 것은 내 현재 몸 상태에서 조금 더 높은 강도와 양으로 하는 것이다. 체력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의 운동을 따라 하게 되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나의 체력수준보다 낮은 강도의 운동을 반복하게 되면 운동에 시간을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게 된다. 따라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나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매일 좋아지고 있는 몸을 상상해보라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사)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 회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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