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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인터폴 김종양 총재, 내년까지 임기 연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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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 최초로 국제형사경찰기구(ICPOㆍ인터폴) 수장에 오른 김종양 총재의 임기가 내년까지로 연장됐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가 2018년 11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경찰청 ]

김종양 인터폴 총재가 2018년 11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경찰청 ]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올해 총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21일 화상으로 개최된 인터폴 집행위원회에서 인터폴 관련 규정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매년 전 세계 194개 회원국 치안 최고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인터폴 총회는 조직ㆍ예산ㆍ지휘부 선출 등 인터폴 운영 전반을 결정하는 최고 기구다. 집행위원 선출 등 비밀투표가 요구되기 때문에 인터폴 총회는 대면 회의로만 가능하다는 것이 경찰청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7~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총회는 내년 터키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김종양 총재는 지난 2018년 11월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인터폴 총재에 당선됐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다. 김 총재는 전임자였던 멍훙웨이(孟宏偉, 중국) 전 총재 사임 이후 남은 임기만 채울 수 있어 올해 11월로 2년 임기를 마칠 예정이었다.

김 총재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찰 재직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관, 경찰청 외사국장과 기획조정관, 경남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 등을 지냈다. 2012~2015년까지 인터폴 집행위원, 2015년부터는 인터폴 부총재를 맡았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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