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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꼬마 정청래' 김남국들 설치니 금태섭 나갈 수밖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지난 2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송파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지난 2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송파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1일 "그 많은 김남국들이 설치니 더불어민주당에는 희망이 없다"며 "이래서 금태섭 전 의원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선되고 폼 잡을 때는 당내 쓴소리하는 금태섭을 본받겠다 하고, 이제 탈당하는 금태섭에게 철부지라고 모욕을 해대는 김남국 의원님"이라며 "제발 철 좀 드셔요. '꼬마 정청래' '꼬마 홍위병' 노릇 그만하시고"라고 꼬집었다.

그는 "타고난 대깨문으로 조국 사수에 혈안이 됐다가 조국을 비판하는 금태섭을 쫓아내겠다고 강서갑에 출마 선언했다가 친문 선봉 덕에 갑자기 안산에 공천받고, 그 덕에 엉겁결에 배지단 김남국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배지를 달고도 정권의 친위대가 돼 조국에 이은 추미애 수호천사 노릇하고 국회에서 천지분간 못하고 홍위병을 자처하니 가관도 그런 가관이 없다"고 김 의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낙연 대표의 의례적 워딩이라도 읽어보라"며 "대깨문 선봉서는 그 많은 '김남국들' 때문에 민주당에는 희망이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앞서 금 전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서 금 전 의원이 '철새 정치인'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정치적 신념과 소신에 따른 선택이 아니라 자리와 이익을 쫓아가는 철새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그분의 지금 태도는 유아적 수준의 이기적인 모습이다. 과연 누가 정말 오만한 것인지 스스로를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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