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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적금을? GS리테일 상품권 주는 적금 출시…편의점·금융 왜 자꾸 손잡나

중앙일보

입력

GS리테일은 19일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GS리테일

GS리테일은 19일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GS리테일

편의점과 금융의 콜래보레이션이 활발해지고 있다. 은행·카드사가 오프라인 창구가 줄어드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 접점이 많은 편 의점과 협업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금융사 데이터를 이용해 세밀한 소비자 전략 수립을 꾀한다.

GS리테일은 SC제일은행과 손잡고 GS리테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더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퍼스트가계적금’이라는 이름의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1.0% 의 6개월 만기 상품으로 매월 10만원 이상 불입하는 조건이다.

GS리테일은 선착순 가입자 3500명에게 가입일 기준으로 1개월, 2개월, 5개월이 지나는 시점에 각각 GS25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과 GS프레시몰 5천원 할인쿠폰, GS25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매월 납입액이 10만원이라고 할 때 6개월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이자보다도 14배 많은 액수의 상품권과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GS리테일은 “이번 적금 상품을 시작으로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편의점·카드사 데이터 공유 늘어나   

BGF리테일은 19일 KB국민카드와 데이터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BGF리테일

BGF리테일은 19일 KB국민카드와 데이터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BGF리테일

GS리테일은 이날 신한카드와 업무 협약을 맺고 데이터 관련 수익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500만명 이상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GS리테일의 판매 데이터와 통합 회원 수 2400만명의 신한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통·카드 데이터가 결합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데이터 홍수 시대에 GS리테일과 신한카드사 결합 데이터는 기업이 고객 중심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혁신적인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KB국민카드가 소매유통과 금융 분야의 빅데이터 결합으로 새로운 사업 모색에 나서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KB국민카드가 제공하는 플랫폼 기반의 월 단위 구동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 점포 1만4000여 곳의 운영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개별 점포마다 맞춤형 편의점 운영 전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제휴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욕구를 심층적으로 파악해 고효율의 편의점 운영 전략을 도출하고 차별화된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실생활에서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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