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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부터 북적, 차량 몰려 꽉 막힌 고속도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 나들목 인근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에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 나들목 인근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에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된 후 처음 맞는 주말, 전국 고속도로에 차량이 대거 몰렸다.

도로공사, 17일 교통량 494만대 예측 #“거리두기 조정과 행락철 맞아 증가”

 17일 한국도로공사가 예측한 이날 교통량은 전국 494만 대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6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이동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고 가을 행락철도 겹쳐 평소보다 고속도로 교통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각 지역 이동구간별 최대 소요 시간(요금소 기준)은 서울에서 대전까지가 2시간 30분,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 4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 4시간 10분 등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구에서 포항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한 이승엽(35·대구 달성군)씨는 “고속도로 나들목과 요금소에서 정체가 이어졌고 대구 도심 주요 도로도 꽉 막혀 있었다”며 “코로나19 방역 단계가 다소 완화됐지만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주말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낮 12시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쳐]

17일 낮 12시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캡쳐]

 일요일인 18일에는 전날보다 교통량이 다소 줄어 전국 421만 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소보다 많은 차량에 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로 돌아오는 가을 행락철 차량으로 교통혼잡은 서울 방향에 집중될 전망이다. 반면 지방 방향은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이동 구간별 최대 소요 시간은 대전→서울 2시간 40분, 부산→서울 5시간 50분, 광주→서울 4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으로 예상된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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