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제안한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국민연금 통합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연금개혁에 정치권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도 전공노·전교조 눈치는 그만 보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박근혜 정부 때 여당 원내대표로서 청와대와의 갈등을 무릅쓰고 공무원 연금개혁을 단행했다”면서 “그런데 문재인 정권 들어서는 연금개혁은 완전히 실종 상태이고 이대로 가면 국민들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현안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진영을 넘어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용기 있는 제안에 박수를 보낸다. 연금개혁에 정치권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포퓰리즘 경쟁에서 벗어나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개혁을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