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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두 달 빠른 인사, 강희석 온·오프라인 다 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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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강희석

강희석

신세계그룹 이마트 부문이 15일 임원 인사를 했다. 예년보다 두 달 정도 빠른 ‘기습 인사’라는 말이 그룹 내부에서 나온다.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명분으로 강희석(51) 이마트 대표를 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 대표로 내정했다. 이마트 부문을 이끄는 정용진(52) 부회장은 강 대표를 통해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강 대표는 농림수산부(현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 출신이다. 2005년부터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이마트 대표로 발탁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SSG닷컴의 사업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 단일 대표 체제에선 신속한 결정이 가능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영입 강 대표, SSG닷컴 겸직 #신속한 의사 결정 시너지 기대 #이마트에브리데이 김성영 대표 등 #CEO 13명 중 6명 교체, 모두 50대 #100명 넘던 임원은 10여 명 줄여

이날 임원 인사에선 이마트 부문의 대표 자리 13개 중 절반에 가까운 6개를 바꿨다. 기존 100여 명이던 임원 수는 90여 명으로 축소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에는 김성영(57) 이마트24 대표가 내정됐다. 이마트24 대표는 신세계I&C 김장욱(54) 대표가 맡기로 했다. 정보기술(IT) 전문가인 김장욱 대표는 무인 편의점 등 신기술을 활용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송현석(52) 상무, 신세계I&C 대표에는 손정현(52) 신세계I&C IT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는 이주희(55) 전략실 지원총괄 부사장보가 맡는다.

조직도 개편했다. 이마트는 점포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인 판매 담당을 기존의 4담당에서 5담당 체제로 확대했다. 점포 관리 조직 MSV 담당,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매장(면적 6611㎡ 이하)을 관리하는 메트로 담당은 신설했다. 신세계푸드는 제조 서비스와 매입·유통 부문으로 분리했던 것을 단일 대표 체제로 바꿨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략기획과 상품개발 조직을 신설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이명희 회장의 지분 8.22%를 넘겨받아 이마트의 최대주주가 됐다. 정유경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의 임원 인사는 오는 12월 초에 실시할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이마트 ◆부사장 ▶트레이더스본부장 노재악 ◆상무 ▶전략기획본부장 신동우 ▶그로서리본부장 겸 가공담당 황운기 ▶판매5담당 박시용 ▶마케팅담당 최훈학 ◆상무보 ▶SCM3.0추진담당 배병빈 ▶기획담당 이준석 ▶가전문화담당 정지윤 ▶몰리스BM 정민주 ▶MSV담당 하경수 ▶노사협력담당 강성훈

◆SSG.COM ◆ 전무 ▶그로서리사업본부장 곽정우 ◆ 상무 ▶플랫폼기획담당 한동훈 ▶큐레이션담당 김범수 ◆상무보 ▶상품담당 이명근

◆신세계푸드 ◆상무 ▶유통담당 정민철

◆신세계I&C ◆상무 ▶ITO2담당 양윤지

◆신세계TV쇼핑 ◆상무 ▶라이프스타일담당 강성준 ▶트랜드패션담당 강명란 ▶방송영업담당 도정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상무보 ▶기획담당 하익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부사장 형태준 ▶브랜드전략담당(상무) 정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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