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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몇번, 퇴폐 돈아까워"…정배우, 정은주·로건 카톡 공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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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정배우 캡처]

[사진 유튜브 정배우 캡처]

유튜버 정배우가 ‘가짜사나이2’에 교관으로 출연 중인 정은주와 로건(본명 김준영)이 과거 불법 퇴폐업소에 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배우는 지난 13일 유튜브에 공개한 '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 정은주 전 여친의 제보!! 초대남+XX방...??' 제목의 10분짜리 영상에서 "정은주씨가 UDT 대원들과 함께 불법 퇴폐업소를 다니며 초대남이라는 이상한 행동까지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날 정배우는 "정은주 교관의 전 여자친구가 제보해줬다"며 "제보자는 거짓말이 있을 시 고소와 신상이 퍼지는 것을 감안하겠다"면서 주민등록증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정씨의 전 여자친구인 임모씨는 이날 정배우와 통화에서 "(불법 퇴폐업소 출입 사실을 알게된) 당시 너무 화가 나서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소방청 사이트에 올리려고 했다. 그게 3년 전이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현재 소방관으로 근무 중이다.

임모씨는 "가족들이 그렇게까지 해야 되겠느냐, 안 보면 된다고 말려서 뒀는데 정은주가 요즘 계속 방송에 나오더라. 계속 보이고 들리고 생각나고 화가 나서 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씨와 로건이 포함된 UDT 대원들의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 내용을 폭로 근거로 제시했다.

임모씨는 3년여 전 정씨가 소방관으로 발령을 받고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보호자 자격으로 동행한 자리에서 해당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임모씨가 제시한 카톡에서 정씨와 로건 등은 "밥 먹고 백마"(정은주) / "옥희"(오케이·로건) / "퇴폐가 답인가요. 원나잇 몇번 해보니까 퇴폐 돈 아까워서 못 가겠음. 우리 정도 와꾸면 여자들이 좋아할 와꾼데 (후배 A씨) 등의 대화를 나눴다.

임모씨는 "내용을 확인하고 휴대폰이고 지갑이고 다 던지고 집에 가고 싶었다"며 "정은주에게 동기 단톡방을 봤다고 얘기하니 얼버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들이 보기에는 정의롭고 운동 좋아하는 사람인데 저한테는 솔직히 그렇지 않다"고 했다.

[사진 로건 유튜브 캡처]

[사진 로건 유튜브 캡처]

임모씨는 또 최근 정씨에게 "방송에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오빠랑 헤어진 이유가 초대남 라인톡뿐 아니라 동기 단톡방에 안마방 얘기도 봤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정배우는 "정은주씨가 소방관을 그만두셨으면 좋겠다. 소방관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짜사나이' 시리즈를 기획·제작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는 '가짜사나이2' 출연 교관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오는 15일 공개 예정이던 '가짜사나이2' 5회 업로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피지컬갤러리는 13일 "최근 이슈와 상관없이 다음 화 업로드는 아마 다음 주가 될 것 같다"며 "추후 다시 공지드리겠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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