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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코로나 신규 환자 84명, 지역서 53명 나와…해외 환자 이틀째 30명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해외 유입 환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로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83명 늘어 총 누적 환자는 2만4889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가운데 지역 발생은 53명, 해외 유입은 31명이다. 지역 발생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명, 경기 15명, 인천 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46명이 나왔다. 다른 지역은 부산 2명, 대전 4명, 충남 1명 등이다.

최근 해외 유입 환자는 다시 늘고 있다. 전날(33명) 지난 7월 29일 이후 76일 만에 30명을 넘어선 데 이날도 31명 나왔다. 유입 국가별로 보면 미국 13명, 우즈베키스탄 2명, 필리핀 5명, 러시아 2명, 네팔 2명, 일본 3명, 미얀마 1명, 쿠웨이트 1명, 멕시코 1명, 과테말라 1명 등이다. 직전 2주(9.28~10.11) 해외 유입 환자가 10~20명 안팎으로 유지됐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증가한 수치다.

해외 유입 환자의 경우 검역과정이나 자가격리 도중 확진되기 때문에 지역사회로의 확산 위험은 크지 않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지만 확진자가 증가하면 방역 체계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날까지 신규 격리 해제자는 167명으로 총 2만3030명이 격리 해제했고, 현재 1421명이 격리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85명이며,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38명이 됐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은 1.76%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지 사흘째”라며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확실한 감소세에 있지도 못하다. 연휴기간의 가족·지인 모임과 의료기관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방심 바이러스’와 함께 나타난다는 것을 깨닫는데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며 “‘자율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 책임의식을 갖고 일상생활 곳곳에서 마스크 쓰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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