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조산아 뇌 발달에 긴요

중앙일보

입력

조산아에게 출생 후 2주동안 나트륨 보충제를 투여하면 지능과 신체의 발달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에 있는 가이스-킹스-세인트 토머스 병원의 조지 헤이콕 박사는 의학전문지 '태아와 신생아'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출생후 4-14일 동안 나트륨 보충제가 투여된 조산아 16명과 나트륨이 투여되지 않은 조산아 21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10-13세가 되었을 때 지능(IQ)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나트륨 그룹이 비교그룹에 비해 성적이 평균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트륨 그룹은 기억력과 언어 테스트에서도 비교그룹의 아이들보다 높은 성적을 보였다고 헤이콕 박사는 말했다.

헤이콕 박사는 예정일보다 8주이상 일찍 출생한 조산아들은 만기를 채우고 나온 정상아에 비해 소변으로 더 많은 나트륨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조산아에게 출생 후 2주동안 나트륨을 소량 보충해 주는 것이 뇌 발달에 긴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헤이콕 박사는 지적했다.

헤이콕 박사는 생후 2주가 지나면 조산아의 나트륨 상실은 점점 줄어들어 보충해 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보충해 주는 나트륨의 양은 하루 아기의 체중당 4-5밀리몰로 티스푼의 약20분의 1에 해당한다고 헤이콕 박사는 덧붙였다. (파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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