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라 불리던 배추값이 이달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상순 평균 배추 가격은 포기당 5662원으로, 추석 전인 지난달 하순 8124원 대비 30% 가량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배추 가격은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5일 포기당 7270원에서 계속 하락해 10일에는 절반 수준인 3604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 안정세의 원인은 장마, 태풍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는 이달 중순부터 출하되기 시작해 11~12월 김장철이 성출하기다. 고랭지배추와 달리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고, 생산량이 고랭지배추의 3배 이상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2% 증가했고 최근 기상 호조로 생육 중기 작황이 빠르게 회복중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배추 수급은 이달 중순 이후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가을배추 성출하기인 11월과 12월에는 고랭지 배추의 절반 이하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