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5년 늘리자] 18.색깔 짙은 채소.과일 많이 먹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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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라면 색깔이 화려하고 풍부한 식품을 먹어라. 단서가 있다면 가공식품이 아닌 채소와 과일 등 천연식품이라야 한다.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등에 함유된 인공 색소는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로울 수 있다. 그러나 자연이 내려준 채소나 과일의 붉고 푸른 색소는 건강에 이롭다.

이들 식물의 잎과 열매에서 색깔을 담당하는 색소 성분인 이른바 플라보노이드는 비타민보다 수백배 이상 강력한 항(抗)산화 작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포도주의 심장병 예방효과도 백포도주 대신 적포도주에서만 기대할 수 있다. 얼마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몸에 좋은 식품 10가지'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타임지는 ▶토마토▶적포도주▶견과류▶시금치▶브로콜리▶귀리▶연어▶마늘▶녹차▶블루베리를 선정했다.

이들 대부분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색깔이 강렬한 식품이란 것. 이중에서도 단 한 가지를 고른다면 토마토가 추천된다. 토마토는 질병예방 효과와 관련해 최근 발표된 의학 논문 가운데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다.

붉은 색과 푸른 색이 어우러진 토마토엔 라이코펜이나 테르펜 등 다양한 색소 성분이 함유돼 있다.

대부분의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돼 있다. 일주일에 10개 이상 먹는 사람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45%나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값이 싼데다 열량도 낮은 것이 토마토가 지닌 장점이다.

녹색이 선명한 시금치는 색소 성분은 물론 비타민과 칼슘.철분까지 풍부해 두번째로 권하고 싶은 식품이다

가장 크게 기여한 식품 중 하나다. 브로콜리와 블루베리는 서구인에게 익숙한 식품. 우리 식단엔 브로콜리 대신 당근이나 호박을, 블루베리 대신 머루나 살구를 올리면 좋겠다.

식사 후 적포도주 한 잔 정도를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도 혈관을 깨끗하게 해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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