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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유명희 WTO사무총장 결선 진출에 “모든 노력 기울여 달라”

중앙일보

입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25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필리핀과 ‘자유무역협정 협상 조기성과 패키지 공동선언문’을 교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25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필리핀과 ‘자유무역협정 협상 조기성과 패키지 공동선언문’을 교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제일 큰 고비가 남아 있다. 여기까지 온 이상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다자무역체제 발전과 자유무역질서 확대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 본부장에게 전화해 선전을 격려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귀국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한다.

강 대변인은 정부가 그동안 유 본부장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WTO 사무총장은 다음달 초쯤 최종 선출될 전망이다. 외신들은 다음달 7일 전에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유 본부장은 지난달 24일 WTO 사무총장 선거 1라운드를 통과하고 8일(현지시간) 2라운드를 통과했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8명의 후보로 시작해 1·2·3차 라운드를 거쳐 당선자를 선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와 승부를 겨룬다. 최종 라운드가 ‘여·여 대결’인 것도 흔치 않지만, 한국으로서는 네 번째 도전 끝에 당선을 바랄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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