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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 총살당해도 文대통령 머릿속엔 종전선언 뿐” 비판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영상으로 연결된 돌봄종사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영상으로 연결된 돌봄종사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 힘) 의원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불태워져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종전선언과 가짜 평화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나라가 이대로 가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정권을 교체해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들의 죄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와 함께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추모하는 손글씨 릴레이에 동참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구하지 않고 진실을 덮은 자들의 죄는 훗날 반드시 역사의 법정에서 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문구를 직접 손으로 쓰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유 전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시작한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에 원희룡 제주지사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다. 유 전 의원은 다음 대상자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목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한미교류를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 만찬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면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유엔(UN)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지 15일 만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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