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확진에 떨어진 美 증시, 복귀 소식에 상승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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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이 알려진 직후 떨어진 주가는 주말을 거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예정 소식이 알려지자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 동부 기준 오전 9시 30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61포인트(0.95%) 오른 2만7944.42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장보다 29.75포인트(0.89%) 오른 3378.19에, 나스닥지수는 105.54포인트(0.95%) 상승한 1만1180.5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리고, 같은 날 저녁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4.09포인트(0.48%) 하락한 2만 7682.81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을지는 이날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5일 퇴원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 여부는 의료진이 오전 중 판단해 오늘 늦게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퇴원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부양책이 필요하다면서 협상 타결을 촉구했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에서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나온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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