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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컷 세계여행]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신 흰 모래, 누구나 그리는 태평양 섬나라

중앙일보

입력

⑧필리핀 

세 컷 세계여행

 올 추석 연휴는 원래 해외여행의 최적기였습니다. 이틀만 휴가를 쓰면 9일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 모든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해외여행은 사실상 금지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 조금이라도 달래시라고 9일간의 랜선 해외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하루에 한 나라씩 모두 9개 나라의 명소를 사진 세 장으로 보여드립니다. 나라별 명소는 각 나라 관광청의 추천을 따랐습니다.

보라카이

[사진 필리핀관광청]

[사진 필리핀관광청]

최근 필리핀관광청이 한국인 342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가고 싶은 여행지를 조사했습니다. 1위는 보라카이(65.38%, 중복 허용), 2위는 세부(62.17%)였습니다. 2년 전만 해도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궁창 같다”던 섬을 가장 가고 싶다니 의외입니다. 그만큼 보라카이는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2018년 6개월간 섬을 폐쇄하고 획기적으로 환경을 개선했지요. 지금은 반강제적인 자연 회복 과정이 진행 중입니다. 화이트 비치가 더 하얗게 반짝일 것 같습니다.

팔라완 

[사진 필리핀관광청]

[사진 필리핀관광청]

팔라완은 한국인에게는 아직 낯섭니다. 아무래도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세부, 보라카이 같은 곳이 편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팔라완은 세계가 인정하는 낙원입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여행잡지 ‘트래블+레저’가 올해 세계 최고의 섬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울창한 열대우림, 다양한 스쿠버다이빙 포인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하강 국립공원이 유명합니다. 사진은 섬 북쪽의 엘니도 지역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입니다.

보홀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코로나19 확산 전, 보홀은 한국인 사이에서 서서히 입소문이 나고 있었습니다. 스쿠버다이버가 먼저 보홀을 발견했습니다. 부속 섬인 ‘발리카삭’이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알려졌습니다. 보홀은 스쿠버다이빙을 못해도 재미난 섬입니다. 초콜릿 모양의 1200개 언덕이 장관을 이루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타르시어’도 볼 수 있습니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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