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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병원·지하철역 집단감염 여진…신규 확진은 77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추석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피검사자에게 사전문진표 작성법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추석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피검사자에게 사전문진표 작성법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7명이었다. 지역 발생이 67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예마루데이케어센터 등 기존 집단 감염 추가 사례가 또 이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1일 집단감염 주요 발생 사례는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사 관련 ▶부산 연제구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관련 등이다. 또 서울의료원에 입원 중이던 8·15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인근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인근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스1

먼저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해 33명이 됐다. 인근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누적 32명이 됐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늘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 됐다. 역 환경미화원 1명이 먼저 감염된 뒤 동료 미화원 8명과 가족 3명으로 늘어났다.

부산 연제구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누적 21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설명회 방문자 2명과 확진자의 지인 1명이다.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에선 하루 새 5명이 늘어 누적 10명이 됐다. 지난달 22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1명씩 간헐적으로 나왔지만, 이날 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확진자 중엔 의사 1명, 물리치료사 1명, 직원 1명 등 평강의원 종사자 3명도 포함됐다.

한편 10명 중 2명은 언제·어디서 감염됐는지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깜깜이 환자'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232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25명으로, 18.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 비율은 전날(19.0%)보다 소폭 하락했다.

확진자 수가 다시 두 자리대로 내려왔지만, 닷새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이나 여행으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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