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뜯어말려도 소용없었다, 진돗개에 물려 죽은 포메라니안

포메라니안 강아지(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진돗개가 산책중이던 포메라니안 강아지를 공격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진돗개는 동물보호법에 명시된 맹견 5종에 포함돼 있지 않아 입마개 의무 착용 대상이 아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9일 견주 A씨가 상대 견주 B씨에 대해 재물손괴·과실치상 등 혐의로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10시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B씨의 진돗개가 A씨의 4살 포메라니안에 갑자기 달려들었다. A씨 부부와 근처를 지나던 행인 등 4명이 달려들어 개를 떼어내려 했지만, 공격은 1분여간 이어졌다.

물린 포메라니안 강아지는 결국 숨졌다. 말리는 과정에서 A씨도 손가락 등을 다쳤다. 경찰은 "아직 수사 초기라 정확한 시시비비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며 A씨의 고소에 따라 조만간 B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