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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영창' 현수막 논란···김소연 "대깨문, 혈압 올리지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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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국민의힘 대전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6일 추석 인사 현수막을 붙이며 '달님은 영창(映窓)으로'라는 문구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김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6일 추석 인사 현수막을 붙이며 '달님은 영창(映窓)으로'라는 문구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김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최근 논란이 된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을 올린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향해 “괜히 혈압 올리지 말라”며 “보기 안쓰럽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대깨문(문 대통령 극성 지지자) 여러분의 소중한 악성 댓글은 전부 캡쳐해서 공소시효 만료 전까지 잘 보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사무실에 욕설 항의 전화 또한 전부 녹음하고 있다”며 “변호사가 대깨문들의 양념질을 그냥 넘어갈 거라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인 김소연 변호사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인 김소연 변호사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오늘 밤부터 지역구 전역에 게첩 되는 현수막"이라며 추석 인사를 담은 현수막 사진과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현수막에는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 문구는 '모차르트의 자장가'의 가사 중 일부로 노래 가사의 영창(映窓)은 창문을 뜻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을 지칭하는 '달님'이 군부대 감옥을 뜻하는 영창(營倉)과 함께 쓰인 것을 문제로 제기했다.

전날 김 위원장의 페이스북에는 “정신이 나갔다” “관심종자” “대통령을 모독하면 어떤 벌이 있는지 아느냐” "XXX"등 원색적인 비난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반면 이날 또 다른 네티즌들은 “여전사 파이팅” “혼내달라” “간만에 사이다를 마신 기분”이라는 응원 댓글을 달며 김 위원장에게 악성 댓글을 다는 이들에게 맞불을 놓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또 다른 글에서 “대깨문 여러분, 여성 청년 약자인 저에게 좌표 찍고 악성 댓글로 괴롭히시면, 페미니스트 대통령님 속상해하신다”면서 “대통령님 대노하게 만드는 일은 하지 않으실거죠? 자꾸 그러시면 대통령께서 공권력 동원하고 용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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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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