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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카페 1m 거리두기 의무화…서울시 추석 특별방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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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SRT 운영사 SR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에 운행하는 SRT의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개인방역을 준수하며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사진 SR]

SRT 운영사 SR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에 운행하는 SRT의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개인방역을 준수하며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사진 SR]

서울시는 28일 0시부터 다음 달 11일 24시까지 2주를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이어간다. 이번 연휴를 가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보고 확산을 철저히 막겠다는 취지다.

일부 공공 문화·체육시설 운영 재개 #선별진료소·생활치료센터 정상 운영 #전통시장·터미널·방문판매 특별점검 #개천절·한글날 집회 강행 시 고발 조치

추석 특별방역 기간 지켜야 할 수칙은 다음과 같다.
실내 50인 및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 무관중 프로스포츠 경기, 유흥주점‧방문판매 등 11종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다중이용시설 핵심방역수칙 의무 적용, 비대면 예배만 허용, 교회 모임‧식사 금지 등의 기존 조치는 다음달 11일까지 연장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된 지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된 지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일부터 시행 중인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통제 역시 유지된다. 한강공원 내 축구장·야구장 등 실외 공공체육시설은 추석 이후(5~11일) 수해 복구가 완료된 시설부터 선별적으로 운영한다.

음식점‧카페‧영화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거리두기는 일부 강화한다. 20석 초과 규모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의무화한다. 이를 지키기 어려우면 ①좌석 한 칸 띄워 앉기 ②테이블 간 띄워 앉기 ③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설치 가운데 한 가지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20석 이하 규모 업소에 대해서는 권고사항이다.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의무화.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의무화.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영화관‧공연장과 PC방은 좌석 한 칸 띄워 앉기를 해야 한다. PC방은 미성년자 출입금지 등의 방역수칙은 계속 준수해야 하지만 음식 섭취는 가능하다. 놀이공원‧워터파크 등은 사전예약제로 수용인원의 절반만 입장하게 해야 한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 감염병 전문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치구별 한 개 이상 선별진료소와 시립병원 7곳(서울의료원, 서북·은평·어린이·보라매·동부·서남 병원)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연휴에도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검사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 일부 공공에서 운영하는 문화시설은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등 63개 공공문화시설의 문을 열고 자치구에 문화시설 운영재개를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이용객 제한, 사전예약제를 통한 관람객 인원 관리, 전자출입명부 활용,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잠실 보조경기장, 월드컵경기장 풋살구장 등 실외 공공 체육시설 880개도 운영준비 기간을 거쳐 9월 28일~10월 11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실내 공공체육시설은 운영 중단을 유지한다. 서울시 문화‧체육시설의 시설별 운영재개일, 운영시간, 수용 인원 등은 각 기관‧시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전통시장‧백화점‧마트‧터미널‧방문판매시설‧물류센터 등 추석을 전후해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설을 특별점검한다. 서울고속·센트럴시티·서울남부·동서울·상봉 등 서울시내 5개 터미널은 연휴 기간 방역을 1일 1~3회에서 6~7회로 강화하고 접촉이 많은 매표소, 무인발권기, 휴게실 등은 수시로 소독할 계획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에도 한강공원 통제를 당분간 지속하기로 한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ㆍ뚝섬ㆍ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통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에도 한강공원 통제를 당분간 지속하기로 한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ㆍ뚝섬ㆍ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통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10월 3일 개천절과 10월 9일 한글날에 집회를 강행하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귀향(歸鄕)’ 대신 ‘귀가(歸家)’로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달라”며 “부득이 가족‧친지 등을 방문하시거나 외출할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추석 특별방역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자료 서울시]

추석 특별방역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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