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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트 3골' 수원, 5년 5개월 만에 '슈퍼매치'서 서울 꺾어

중앙일보

입력

26일 서울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끈 수원 타가트가 손가락 3개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26일 서울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끈 수원 타가트가 손가락 3개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5년 5개월 만에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을 꺾었다.

수원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23라운드에서 서울을 3-1로 제압했다. 수원이 정규리그에서 서울을 꺾은건 2015년 4월18일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수원은 서울전 최근 18경기 연속 무승(8무10패)를 끊었다. 2연승을 달린 수원은 승점 24점(6승6무11패)를 기록, 한경기를 덜 치른 성남FC(승점21)와 부산 아이파크(승점21)를 제치고 9위로 2계단 올라섰다.

전통명문이었던 수원과 서울의 대결은 ‘슈퍼매치’라 불리지만, 최근 부진을 거듭한 양 팀은 7위부터 12위가 맞붙는 파이널B에서 만났다. 타가트(호주)가 수원 선수 최초로 슈퍼매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타가트는 전반 13분 강력한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1-1로 맞선 후반 17분 타가트의 슛이 처음에는 고광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가, 뒤늦게 타가트의 골로 정정됐다. 타가트는 후반추가시간 김민우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서울 공격수 박주영은 후반 8분 슈퍼매치 개인 10호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근 김호영 감독대행까지 물러난 서울은 박혁순 코치가 팀을 이끌었지만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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