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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하루 앞두고…만취운전 차량에 얼굴 다친 예비신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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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9시 6분께 인천시 부평구 경인고속도로 부평 IC 인근 4차로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연합뉴스

25일 오후 9시 6분께 인천시 부평구 경인고속도로 부평 IC 인근 4차로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 40대 운전자가 술에 취해 3중 추돌 사고를 내 결혼식을 하루 앞둔 예비신부가 얼굴을 다쳤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6분께 인천시 부평구 경인고속도로 부평 IC 인근 4차로에서 A씨(40대·여)가 몰던 투싼 차량이 바로 앞에 서 있던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스파크 차량이 앞으로 밀려나면서 크루즈 차량과 싼타페 차량도 잇따라 받았다. 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 운전자인 B씨(20대·여)가 얼굴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오는 26일 결혼식을 할 예정인 예비신부라고 전했다.

25일 오후 9시 6분께 인천시 부평구 경인고속도로 부평 IC 인근 4차로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연합뉴스

25일 오후 9시 6분께 인천시 부평구 경인고속도로 부평 IC 인근 4차로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 상태였으며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을 한 거리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는 20대 여성 1명으로 내일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사고 현장에서 들었다”며 “A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외 다른 혐의도 적용 가능한지는 조사 후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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