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4차 추경 처리···한번 된걸로 '협치'라 할 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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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손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손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여야 합의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처리된 것과 관련해 “한 번만 된 것을 협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치라는 평가는 너무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협치는 제도적으로 정착돼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해온 통신비 지원 대상이 축소되면서 5206억원이 감액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은 다 깎고 싶었지만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았다”며 “그나마 꼭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게 돼서 그 정도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통신비 지원은 당초 만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이뤄질 것으로 검토됐으나, 이날 여야 간 합의에 따라 지원 대상이 16~34세 및 만 65세 이상으로 축소됐다.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물량 확보와 취약계층에 대한 독감 무료백신 등에서 예산이 증액됐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7조8148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기존 정부안에서 6177억원이 감액되고, 5881억원이 증액돼 296억원이 순감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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